건강
혈당 잡는 숨은 공신 '크롬', 양파와 브로콜리에 풍부한 이유
식사 후 급격히 혈당이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과 고혈압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우리 식탁에 흔히 오르는 양파와 브로콜리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두 채소에 풍부한 '크롬' 성분 덕분이다.
크롬은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량 무기질이다.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도와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체지방 축적을 막고, 탄수화물에 대한 과도한 욕구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양파는 혈당 조절 외에도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퀘르세틴' 성분이 혈관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알리신'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양파를 곁들이면 좋은 이유다.
브로콜리 역시 혈당 관리에 유용한 식품이다. 100g당 28kcal에 불과한 저칼로리 식품이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장 건강에도 이롭다. 또한,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다만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브로콜리의 풍부한 칼륨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크롬 성분은 건강보조제 형태로 과다 복용할 경우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양파나 브로콜리 같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