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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뱀과 맞선 시바견, 현지 감동

 
중국 허베이성에서 시바견 한 마리가 주인을 독사로부터 구하려다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해 현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멍씨 가족과 함께 살던 2살 시바견 ‘헤타오’는 지난 8월 29일, 마당에서 나타난 맹독성 살무사로부터 주인을 보호하려고 몸을 던졌다. 사건 당시 두오두오가 짖는 소리를 들은 멍씨가 마당으로 나갔지만, 뱀은 오히려 멍씨 쪽으로 접근했고, 헤타오는 주저 없이 뱀을 덮쳐 위험을 막았다. 하지만 그 용감한 행동의 대가로 헤타오는 얼굴과 몸이 부어오르고 근육 경직 증상까지 나타났으며, 가족은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독사 해독제가 없어 남편이 베이징까지 달려 구해야 했다. 밤새 헤타오를 곁에서 지키며 간호한 끝에 일주일 만에 상태가 호전됐고, 3주 뒤에는 완전히 회복했다. 멍씨는 “헤타오가 제 목숨을 걸었기에, 저 역시 모든 것을 다했다”며 서로를 지키는 가족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고, 반려동물 안전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이 사연은 현지 온라인에서 큰 감동을 주며 “진짜 가족”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